Image
Top
Navigation


[서울교구]스승님을 모신 3일

스승님을 모신 3일- 서울교구 대산종사 추모법회

크기변환_사본 -IMG_9822
크기변환_사본 -IMG_9923
크기변환_사본 -IMG_0004

서울교구 대산종사 추모법회가 16(수), 17(목), 18일(금) 삼일 간 서울회관 대각전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초청법사로는 첫날 황도국 서울교구장, 둘째 날 대산종사님의 시부였던 신충선 교도, 마지막 날에는 좌산 상사님의 설법이 있었습니다.

‘영원한 스승 대산종사’라는 제목으로 설법한 황 교구장님은 “‘진리는 하나 세계도 하나 인류는 한 가족 세상은 한 일터 개척하자 하나의 세계’라는 대산종사의 게송을 소개하며 이 간단한 한 말씀에 엄청나게 많은 말씀이 함축되어 있다”며, “이 말씀이 아무리 중요하다 하더라도 우리 스스로 깨닫고 실천하고 염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대산종사의 수행시절의 일화들을 청중들에게 전해주었습니다. 또한 대산종사가 잊지 않고 모시는 스승들에 대한 내용을 전하며, “대종사님은 나를 찾아 주신 스승님이시고, 아버지이시고, 내 마음을 낳아 주신 은사부(恩師父)님이라 몸은 부모님이 낳아 주셨지만 마음은 대종사님이 낳아 주셨기 때문에 심사부(心師父)이시고, 삼학팔조(三學八條) 사은사요(四恩四要)법을 알게 해주셨으니 법사부(法師父)이라며 스승님을 모시고, 정산종사님은 은사형(恩師兄), 심사형(心師兄), 법사형(法師兄)으로 모셨는데, 대산종사님은 처음에는 선생님이라고 하며 절을 하고 받드니 선생님이 뭐냐 형님이라고 부르라고 하셨다”고 전하며 “사대성인과 한국의 선배 수행자들을 늘 잊지 않고 스승으로 모셨다”며 대산종사의 심법을 전했습니다.

이틀 째날 신 교도님은 ‘가족으로 모신 스승님’이라는 제목으로 대산종사의 정토였던 이영훈 종사와의 일화를 전했습니다. ‘더욱 올게 정진하여 당신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수행자가 되겠다’는 다짐을 담은 신혼시절 편지를 소개하기도 했으며, 신혼 생활을 하면서 남에게 안 보여주고 혼자 챙기던 손가방을 신부가 궁금해서 몰래 열어봤더니 돈이나 다른 귀한 물건이 아니라 원불교의 초기 교서였던 「취지규약서」가 곱게 담겨있더라 예화를 재미있게 들려주었습니다.

마지막 날 좌산 상사님께서는 늘 호된 꾸지람으로 훈련을 시켜 중생의 탈을 벗겨주셨다는 스승의 은혜를 전했습니다. 특히 대산종사께서 30대 초반의 나이로 해방 직후 서울출장소 소장직을 수행하며 김구와 이승만, 김성수 조소앙 선생 등과 교류하고 정계의 인사들에게 소태산 대종사의 법을 전했던 일화와 그들이 대산종사를 정계에 참석시키려 하였지만, “정치의 역할과 종교의 담당 분야가 다르므로 직접 참여는 하지 않겠지만 정신적으로 힘을 밀어드리겠다”고  사양하셨다는 일화, “내 스스로 종법사라고 생각한 일도 없고, 종법사가 된 일도 없었고 대종사님께는 어린 자식이요. 법형(法兄)님들께는 어린 아우요. 처음 출가한 심경이니 늘 어린 아이였다.”라고 회상했다는 내용 그리고 “대종사님과 정산종사님 두 스승님들의 뜻을 어떻게 하면 잘 받들어 드릴까 하는 생각으로 평생 살았을 뿐”이라고 대산종사의 삶을 기렸습니다.

크기변환_사본 -IMG_7846

특히 이날 법회는 세월호 희생자들의 원만한 해탈천도와 실종자들의 조속한 구조를 기원하는 특별기도로 함께 시작했습니다. 연인원 1500여명이 함께한 삼일간의 대산종사 추모법회는 대산종사 탄생 백주년의 의미를 함께 나누는 특별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Submit a Comment

작성자

범주

행사소식